가우디 전일 투어 후 카페 '유랑'에서 알게 된 동행분을 만났다.
별 계획없이 만났었는데 동행분이 벙커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벙커로 꼬!
사실 나도 벙커는 가보고 싶었는데, 거리도 있고,
예전엔 개방했었는데 지금은 닫혔다는 말도 많이 있어서 딱히 염두에 두지 않았었는데
함께니 도전해 볼 마음으로 출발~!!
벙커 가는 법
우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출발했다.
지하철 타고 El Coll/La Texionera 역에서 내려서 119번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119번 버스는 마을버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꼭대기에서 내려줘서 아주 편했음!
바르셀로나 벙커
벙커 꼭대기로 올라는 길에서 조차 뷰는 너무 좋았음!!
생각지도 못했다가 방문한 터라 더욱 좋았다.
꼭대기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음.
거의 현지인 같은 느낌이었고, (대마냄새 많이 나니 참고하시길...)
한국사람을 우리밖에 없었던 거 같고, 중국사람들은 좀 있었다.
비가 오락가락했던 날이라 하늘이 좀 흐리긴 했지만
벙커 위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는 아주 아름다웠다.
저녁시간 되면 경찰이 온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우리가 간 6~7시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음!
벙커에서는 어느 방향을 바라봐도 뷰가 아주 좋았음.
바다 쪽도 너무 이뻤고, 산 쪽도 너무 이뻤음.
여기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잘 가는 장소였음.
동행분 덕분에 오게 되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잊지 못할 풍경 중 하나였음.
제안해 준 동행분께도 너무 감사함 ㅜㅜㅜ
한 30~40분 정도 구경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22번 버스 타고 카탈루냐 광장 쪽으로 이동~!
Andurina
카탈루냐 광장 맛집
내가 바르셀로나 가면 꼭 가보 싶은 곳으로 저장해 놨던 식당!
동행분도 가보 싶다고 하셔서 선택되었다.
8시쯤 도착했으니 이미 만석이었고, 한 20분 뒤 바 자리에 착석했다.
바 자리는 약간 협소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거보다는 좋음!
여기는 현지인 맛집인 거 같았다! 우선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음 ㅎㅎ
내부는 이런 느낌.
내부 인테리어도 너무 이뻤음.
가게 규모는 크진 않았고, 8 테이블 + 바 정도 있는 크기였다.
처음에 바 자리에 앉아있다가 테이블이 빈자리가 생겨서 옮겨주셨음!
나는 개인적으로 바자리도 좋아하지만 여기 테이블 자리 아주 좋았음 ㅎㅎㅎ
메뉴
우리는 총 3가지 메뉴를 시켰음.
Spanish garlic shrimp + Bread
Pan-baked cod with garlic, parsley and sweet peppers
Grilled calamari
감바스는 한국에서 먹던 비슷한 맛이었는데, 새우의 퀄리티가 좀 달랐고
대구요리는 평범한 꿀대구가 아니라 주문해 봤는데,
약간 중화풍 오일 소스가 둘러진 튀긴 대구 같은 느낌이었다.
음료까지 총 40.70유로 나왔고 반반 더치페이 했음.
추천 메뉴
나는 이 메뉴 때문에 이 식당을 저장해 놨었다.
역시 너무너무 맛있었음!!
1인 1 접시 가능함!! 사진 보니 또 먹고 싶다.
왕왕 추천! 부드럽고 감칠맛 대박 ㅎㅎㅎㅎ
이렇게 맛있는 저녁 먹고 3일 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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