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티투어버스타고 다녀온 장생포고래문화마을/돌고래쇼/장생포대왕암코스

울산여행 2일 차. 오늘은 울산시티투어버스 중 '장생포대왕암코스' 순환형 버스를 타고 '장생포고래문화마을' 갔었던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도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2022년 10월. 우영우 때문에 한창 고래가 유명해졌을 때였어요.

사실 이 여행지는 남편이 골라온곳인데, 저도 처음엔 고래박물관에 왜 가나 싶었는데 박물관만 있는 게 아니었어요.

안 갔으면 후회할뻔한 관광지였습니다.

 

울산시티투어버스

장생포 대왕암 코스

뚜벅이인 저희는 울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고래마을까지 갔습니다.

스타즈호텔 바로 앞에 투어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편하게 탈 수 있었어요.

첫차였던 9시 35분차를 타고 고래박물관으로 출발!

탑승객이 많지는 않았는데 웬걸, 오후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 타는 사건도 발생했답니다.

장생포 고래 문화 마을

장생포고래박물관

고래박물관 앞에서 자유이용권으로 발권했어요.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만 갈 거지만

자유이용권으로 발권하는게 더 저렴해서 발권 후 제일 먼저 박물관 입장!

 

고래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도 준비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스탬프 투어 사랑하거든요.

뭔가 맥없이 돌아다니지 않고, 하나하나 채우는 느낌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거 같아요.

근데 이 스탬프 엄청 고퀄이더라구요!!

스탬프가 찍히는 자리에 맞춰서 뭔가 빛효과 같은 걸 프린트해 두셔서 도장을 찍으니까 아주 멋있더라고요.

저는 스탬프 투어 열심히 참여해도 나중에 다 버리곤 했는데 이 스탬프 카드는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여태까지 여행 다니며 찍었던 스탬프들 중 제일 이뻤어요. 디테일이 남다르더라고요.

 

고래박물관 전시품

여러 전시품들이 있었는데 각종 뼈 전시품들이 제일 많았고,

실제 뼈인 것들도 있고 모형인 것들도 있더라고요.

3층까지 구성되어 있었던 거 같고 큰 전시품들이 많아서 약간 무서우면서, 신기하면서, 흥미롭게 구경했었습니다.

살면서 '고래'라는 생명체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울산여행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고, 많이 알아간 시간이었습니다.

박물관에 또 이렇게 깨알 쉼터 겸 포토존이 있었어요.

풍경이 아주 이쁘더라고요.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고래 생태 체험관으로 갔어요.

사실 여기 뭔지도 모르고 남편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완전 감동!!!ㅜㅜㅜ

울산 돌고래 볼 수 있는 곳

이렇게 돌고래들이 놀고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살아있는 돌고래라니ㅜㅜㅜ 아무 기대 없이 갔다가 봐서 그런지 너무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헤엄치고 장난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힐링이 돼서 한참을 구경했어요.

돌고래 터널

그리고 이 돌고래 터널! 여기도 또 감동. 뭔가 돌고래들과 함께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두 번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 그곳과 이곳, 그리고 2층의 돌고래 공연장까지 모두 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곳이었고

돌고래는 총 3~4마리 있었던 거 같아요.

고래 생태설명회

돌고래쇼 시간

저는 여기서 또 세 번째 감동을 했어요. 이런 돌고래 소개 시간도 있는지 몰랐거든요.ㅜㅜㅜ

시간도 모르고 갔는데 1층에서 한창 구경하고 있는데 2층에서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후다닥 올라가 봤더니 고래 설명회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돌고래쇼

엄청 가까이서 아이들의 헤엄치는 모습, 먹이 먹는 모습, 공놀이하는 모습 등등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흐앙. 저도 한번 돌고래랑 교감해보고 싶어요.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애기들 말도 잘 듣고, 어찌나 장난기가 많던지..

바다에 비하면 훨씬 작은 공간에서 살면서 스트레스받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 계신 관리 선생님들이 잘 돌봐주시고 계신 거 같았어요.

정말 여운이 많이 남는 생태체험관이었어요. 또 가고 싶어요.

입장료 하나도 안 아깝고 오히려 돌고래들을 위해 더 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울산 수족관

1층인가에 수족관도 조성되어 있어 구경거리가 아주 많았던 생태체험관이었어요,

누가 울산 놀러 간다고 하면 추천해주고 싶은 관광지였어요.

생각지도 못한 힐링을 했던 공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