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족여행 중 안 탔으면 후회 할 뻔한 포항운하 크루즈

포항운하

포항 가족여행에서의 제일 첫 관광 코스였던 포항운하입니다.

사실 여기는 엄마가 배 타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된 곳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크루즈 안 타봤으면 정말 섭섭할 뻔했습니다.

주차장

이곳은 주차장에 도착하면서부터 멋있었어요.

바다 건너편으로 포스코회사의 공장(?)들이 펼쳐져 있는 게 마치 영화 같더라고요.

엄청난 연기들을 내뿜으며 열일하고 있는 포스코였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전경도 이뻐서 잠깐 쉬러 이곳에 들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포항운하관

먼저 포항운하관 구경을 했습니다. 2층은 카페가 있는 거 같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았어요.

맨 위층 전망대만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전망대에도 이쁜 파라솔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좋을 때에는 여기서 커피만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망대

위에서 보는 풍겨도 탁 트여서 너무 시원하고 좋아요.

크게 볼거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뒤쪽으로는 걸어서 내려갈 수 있는 길도 있었습니다.

올라올 때는 운하관 안쪽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오고 내려갈 땐 이 길을 따라 내려가 봤어요.

뒤편엔 저희가 이따 배 타고 지나갈 운하가 있었습니다.

크루즈 매표소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했어요.

발권 시간은 9:40 ~ 16:50입니다. 요금은 일반 성인 15,000원, 소인 12,000원입니다.

저희 가족은 5명이라 총 75,000원 결제했습니다.

모든 승객이 개인 신분증 제시해야 하니 챙겨가세요. 저는 모바일 면허증으로 제시해서 확인받았어요.

대기실

발권하니 한 20~30분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대기실에서 기다렸습니다.

2월 말이라 아직 바람이 차고 많이 불어서 추웠는데, 이 대기실 덕분에 잘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리니 저희 발권번호를 부르시더라고요. 번호 부르면 나가서 탑승하면 됩니다.

저희가 탄 배는 한 10~15인승 되어 보였어요. 더 많은 인원이 타는 크루즈도 있었는데

그때그때 인원에 따라 유동성 있게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크루즈 탑승

저희가 마침 탔을 때, 인원이 적었는지 이 배를 타게 됐는데 내부가 아주 멋있더라고요.

여행 다니면서 다양한 배들을 타봤지만 이런 뭔가 소파가 있는 크루즈는 처음이었어요.

 

저희는 저희 가족 5명, 다른 커플분 2분 이렇게 7명만 타고 배가 출발했어요.

정말 프라이빗한 느낌이어서 출발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운하를 따라 운행을 하시면서 양옆에 있는 조형물들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중간중간 있는 다리들이나 배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셔서 배 타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갈매기가 보고 싶다면 새우깡 필수

운행 중간에 새우깡을 줄 수 있는 시간도 있어요.

새우깡을 꺼내면 갈매기들이 엄청 따라와요. 저는 다른 커플분들이 새우깡을 가져오신 덕분에

많은 갈매기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너무 멋진 광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 타실 거라면 새우깡 꼭 준비해 가셔서 배를 따라 갈매기 떼가 같이 움직이는 광경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운하를 지나면 배는 바다 쪽으로 크게 돌아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옵니다.

이날 저희가 탔을 때 파도가 좀 심했는데 조종사분 말씀으로는

이날 운행에서는 저희가 탄 배까지만 바다로 크게 돌고

다음 배차부터는 파도가 심해 바다로 못 나올 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크루즈 너무 운이 좋았던 거 같아요.

포항 여행 가신다면 꼭 한번 타보시길 바랍니다.

운행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