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한식당으로도 이미 유명한 남한산성의 '한마당' 포스팅입니다.
저는 엄마 환갑을 맞아서 가족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어요.
서울 및 서울 근교에서 여러 한식당을 찾던 중 가격 및 메뉴구성이 제일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된 식당입니다.
주차
식당 앞은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주차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저희는 남한산성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왔어요.
주차장에서 한 10분 정도 걸어왔던 거 같아요.
주차장
예약
예약은 전화로 방문 한 5일 전쯤? 했습니다.
앞 시간대는 이미 마감되어서 2시로 예약했어요.
점심 피크시간대로 예약하시려면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예약할 때 메뉴도 정해야 하는데, 저희는 가족 모두가 먹는 양이 많지 않아서 처음에 '마 정식'으로 예약했다가 직원분이 '한 정식'을 추천해 주셔서 '한 정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지금 와서 보니 변경하길 잘한 것 같아요.
룸 내부
저희는 4인이 방문했어요.
점심 피크시간대가 지나서인지 2시 타임엔 저희 팀만 있는 것 같았어요.
룸 내부가 깔끔하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라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어요.
창문을 열면 이렇게 이쁜 한옥 뷰와 함께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왔었는데,
창문으로 비 오는 풍경과 한옥을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우아할 '한' 정식
연잎차와 죽
미리 준비되어 있던 연잎차가 제 몫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고, 은은한 향이 있어 좋았습니다.
룸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식사를 준비해 주세요.
제일 먼저 나온 건 죽.
정확히 뭔지 기억 안 나는데.. 호박이겠죠??
약채인삼, 샐러드, 백김치
약채인삼...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ㅎㅎㅎㅎㅎ
뿌리 부분은 먹을만한데 이파리는.... 안될 거 같아요...ㅎㅎㅎ...
샐러드는 신선했고, 드레싱이 맛있었습니다.
백김치를 좋아하는 저는 백김치도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숙성회무침, 잡채
회무침은 약한 홍어무침 같았는데, 양념이 맵고 은근 자극적이었어요.
저희 엄마는 향에 취약하셔서 회무침은 드시지 않았네요.
잡채는 6가지 버섯을 구워서 넣었다고 하셨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버섯류를 선호하지 않는데도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파리냉채, 표고버섯 찜
해파리냉채까지가 전채요리이고 표고버섯 찜부터 주요리입니다.
해파리냉채도 엄청 톡 쐈어요! 겨자가 강한 거 같아요.
표고버섯찜은 음... 저는 별로였던 걸로!
자연송이구이, 더덕구이, 전유화(육전)
자연송이 구이.... 정말 맛있었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버섯, 야채류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 버섯... 왜 이렇게 맛있나요...
아무런 소스도 없이 그냥 구워서 소금만 뿌리신 거 같은데... 정말... 짱맛... 또 먹고 싶어요.
더덕구이도 맛있었어요.
육전은 저 영양부추 무침이 신의 한 수더라고요.
같이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한입 한입이 아까웠네요.
전복구이, 생새우회
전복구이는 뭐 언제 먹어도 맛있고요.
생새우회 미쳤어요. 식감 정말 살아있었고, 완전 신선했어요.
생선구이, 감자 옹심이
조림느낌의 생선요리가 나왔는데, 메뉴에는 역돔 뱃살구이라고 쓰여있는데 확실히 모르겠어요.
사장님이 본인도 이거 만들 때는 하나씩 드신다면서 너무 좋은 거라고 말씀해 주셨던 게 생각나네요.
사장님이 드시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양념도 너무 맛있게 배어있어요.
메뉴엔 영양 들깨 신선로라고 적혀있는데 아닌 거 같아요.....?
감자옹심이가 들어있는 신선로였어요. 옹심이는 패스!!
소고기 왕 갈비찜
메뉴 이름만큼 정말 왕 갈비찜이었어요.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엄청 크고 부드러웠어요.
연잎밥
갈비찜을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옵니다.
연잎밥은 남으면 포장도 해주신다고 미리 설명해 주셔서 저희는 3개는 먹고 1개는 포장해서 가져갔습니다.
구절반찬, 된장찌개
여기 된장찌개 맛집이요~~!!
정말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 나는 된장찌개였어요.
된장 안 파시나요 사장님....
엄청 배불렀는데, 맛있는 된찌 덕분에 밥까지 말아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이렇게 다 먹으면 전통음료로는 여자는 유자차 남자는 효소차?를 주셨어요.
여기 유자차가 또 맛있더라고요???? 밖에서 흔히 먹는 설탕의 단맛이 빡 느껴지는 그런 유자차가 아니었어요.
엄청 깔끔한 단맛이어서 마무리까지 완벽했습니다.
후기
사실 양이 너무 많을까 봐 '마 정식'을 골랐다가 사장님의 추천으로 인해 '한 정식'으로 바꿨는데 바꾸길 너무너무 잘했어요.
음식하나하나가 다 맛있었고, 정성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건강하게 맛있는 맛이 이런 거구나 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더부룩하지 않고, 건강하게 든든히 먹은 느낌!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니 방문하시면 후회는 안 하실 것 같네요!
왕왕 추천입니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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